이자율스왑(IRS) 커브가 평평해지고 있다. 콜금리 인하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하락 기대가 여전하지만 가파른 랠리에 따른 조정에 들어갔다. 중단기물 IRS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성 거래가 이뤄졌다. 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 관련 헤지 거래는 IRS보다는 국채선물로 이뤄졌다.
통화스왑(CRS)에서는 부채스왑 거래 움직임이 제기된 가운데 역외 투자자와 스프레드 비드 거래가 나타났다.
-부채스왑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이 3억달러 5년만기 채권 발행에 성공한 가운데 5년물 중심으로 부채스왑성 거래 유입.
-스왑딜러들, 지난 1일 중부발전 관련 거래가 잡히지 않아, 이날 5년 비드에 중부발전 환헤지 가능성 제기. 스왑베이시는 만기별로 -0.01~0.07%포인트 축소.
-그러나 2-5년, 2-4년 스프레드 비드가 많아 헤지 수요로 보긴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 1-2년 스프레드는 -0.01%포인트 이하로 좁혀지기 어려운 양상.
-CRS 1년 및 FX스왑 1년 등에는 비드가 강해. 국내 채권 매수와 연계된 재정거래로 추정. -국내은행 FX스왑딜러 "환율이 하락해도 중공업체 등의 네고가 나오지 않는다"며 "대신 역외쪽에서 재정거래 플로어가 강하게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FX스왑 1년물 스왑포인트는 매도/매수 호가 모두 플러스를 기록함. 1년물 9.30원/1.30원 마감.
-IRS는 금리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의문 늘어. 물가 상승, 경기 견조 등으로 한은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다소 힘을 잃어가는 양상. -일부 투자기관들은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IRS 리시브에 대한 차익실현(IRS페이 반대거래)에 나선 것으로 관측. 시중은행 스왑딜러 "9-12개월 FRA가 4.50%까지 내려가기도 했는 한은이 1년 내에 금리를 0.50%포인트나 내릴 가능성은 의문"이라고 말함.
-그는 이어 "CD 금리도 가파르게 하락하다가 지난주를 정점으로 하락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며 "스왑시장이 조정을 보이고 있다"고 말함.
-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 등과 관련한 헤지 수요는 대부분 국채선물로 유입된 듯. IRS 장기물은 페이보다는 오퍼가 더 많았음. 5년물을 중심으로 오퍼 유입. 장기물까지 눌리는 장세.
-IRS 커브는 조정 후 다시 스티프닝으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아직까지는 우세함.
황은재기자 hejsom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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